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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리뷰] 서울의 봄 줄거리, 역사적 배경, 총평

by breeze0722 2025. 2. 4.

한국 영화 서울의 봄
한국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 출처:나무위키 >

 영화 서울의 봄은 1978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한 그날 밤, 정규군과 신군부 세력간의 목숨을 건 팽팽한 대립과 갈등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1. 영화 서울의 봄 줄거리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대한민국이 격동의 시기를 맞이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영화는 12월 12일, 신군부 세력의 군사 쿠데타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12.12 군사반란’을 실감 나게 재현합니다. 

이야기는 대통령 서거 후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계엄사령관 정승렬(황정민 분)은 혼란을 막기 위해 군을 통제하려 하지만, 전두광(정우성 분) 장군이 이끄는 신군부 세력은 자신들의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그들은 군사력을 이용해 군 지휘부를 장악하고, 수도 서울을 장악하려 합니다. 

한편, 육군 참모총장 이태신(이성민 분)은 군의 정통성과 헌법을 지키기 위해 신군부의 불법적인 행동을 막으려 하지만, 힘의 논리 앞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영화는 하루 밤 동안 벌어진 치열한 대치와 전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역사적 사건의 긴박함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2. 역사적 배경 : 12.12 군사반란 

1) 1979년 10월 26일 – 박정희 대통령 서거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18년 동안 지속된 유신 정권이 종말을 맞았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은 과도 정부 체제로 전환되었으며, 최규하 대통령이 임시로 정권을 이끌게 되었으나  군 내부에서는 권력 공백 상태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발생했습니다. 

2) 신군부 세력의 출현 

 당시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은 ‘하나회’라는 군 내부 사조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보안사령관인 전두환이 실질적으로 군 내부의 주요 인사들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12월 12일,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이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명목을 만들어 체포를 시도하면서 쿠데타를 개시하였습니다. 

3) 서울 장악을 위한 군사 반란 

 이 과정에서 정규 군과 신군부 세력 간의 대립이 발생하였고, 당시 수도권 지역의 부대들은 합법적인 군 지휘 체계 아래 있는 상태에서 전두환은 특전사 병력을 사용해 서울을 점령하려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육군본부에서 벌어진 총격전과, 청와대를 향한 압박이 이어지면서 결국 신군부가 군부의 실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하고 말았습니다. 

4)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결과 

 이후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은 정권을 강화하기 위해 정치적 탄압을 본격화하였고, 1980년 5월, 전국에 계엄령을 확대하였습니다. 이에 반발한 용감한 시민들은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이 발발했으며, 신군부는 무력으로 이를 진압하며 정권을 장악한 가슴 아픈 역사로 이어졌습니다. 

3.  총평 

1) 베테랑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황정민, 정우성,이성민등 베테랑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는 실제 인물들을 연상시키는 압도적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정우성이 연기한 전두광 캐릭터는 실존 인물 전두환을 연상시키며, 그 냉혹한 권력욕을 표현하는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2)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 

 영화는 단 하루 동안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빠른 전개와 긴박한 연출을 선보입니다. 

쿠데타가 벌어지는 순간부터 군 내부의 혼란과 갈등, 그리고 서울 시내에서 벌어지는 충돌까지 사실감있게  표현되어 관객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3)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고도의 고증력 

 서울의 봄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군복, 무기, 군부대 배치 등 당시에 있었던 요소들을 충실하게 재현하였습니다. 

4)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고찰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민주주의가 위협받았던 순간을 조명하는 이 영화를 통해  현재의 관객들에게 군부의 불법적인 권력 장악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국민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2024년 일어난 내란으로 민주주의의 역사적 퇴행을 경험중인 가운데,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정의와 가치에 대해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