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미도는 1968년 한국 현대사에서 논란이 많았던 실미도 684부대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실미도에 격리된 684부대 요원들의 훈련 과정과 비극적인 최후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당시 정치적 상황과 인간적인 고뇌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1. 영화 실미도 줄거리
1년 전 북한의 김신조를 포함한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려 했던 1·21 사태가 발생후 1968년의 남북한은 극도의 긴장된 냉정관계였고, 김신조 사건의 대응책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비밀리에 북한 지도부를 암살할 특수부대인 684부대를 조직하게 됩니다. 신분 세탁을 조건으로 대부분 사형수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범죄자들에게 탈출이 불가능한 실미도란 외딴섬에서 극한의 생존 훈련과 전투기술을 익히는 강도 높은 군사 훈련을 시행했고 점점 국가를 위한 충섬심을 강요 당합니다. 실미도 684부대의 목표는 북한으로 침투하여 김일성을 암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남북 관계가 급변하면서 북한과의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정부는 작전을 취소하고 684부대의 존재 자체를 은폐하려는 과정에서 부대원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위태롭다는 사실을 깨닫고 반란을 일으킵니다. 교관들을 살해하고 실미도를 탈출한 그들은 무장한 채 서울로 진격하며, 대한민국 정부에 자신들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구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그들은 자폭을 선택하고, 684부대는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2. 역사적 배경 : 1968년에 창설된 실미도 684 부대 사건
1) 684부대의 창설 배경
1968년 북한의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하는 사건(1·21 사태)이 발생하자,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 작전으로 684부대를 창설하였습니다. 부대원들은 사형수, 장기 복역 중이던 범죄자, 그리고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로 이루어졌으며, ‘임무 성공 시 신분 세탁 및 사회 복귀’라는 조건이 주어졌습니다.
이들은 실미도에서 철저히 고립된 채 혹독한 훈련을 받았으며, 김일성 암살이라는 목표를 위해 인간 병기로 길러졌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초반, 남북 간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정부는 이 작전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684부대의 존재는 애매한 상태가 되었고, 정부는 부대 해체를 결정합니다.
2) 실미도 사건의 전개
1971년, 684부대원들은 자신들이 제거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교관들과 장교들을 살해한 뒤 무기를 탈취한 그들은 군용 트럭을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정부는 이들을 막기 위해 군과 경찰을 동원했으며, 결국 서울 근처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부대원들은 정부에 자신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구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대부분의 부대원들은 스스로 수류탄을 터뜨려 자폭하거나 사살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군사정권에 의해 철저히 은폐되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밝혀졌습니다.
3. 총평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684부대의 훈련 과정과 비극적인 최후의 생생한 묘사를 통해 군사정권 시절의 비극과 국가에 의해 희생된 개인들의 운명을 조명합니다.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등 주요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고 특히 설경구는 분노와 절망을 넘나드는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국 사회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어두운 역사를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를 맞이했습니다. 실미도 사건은 오랫동안 공식적인 기록에서 지워졌지만, 이 영화로 인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실미도 사건은 냉전 시대의 비극적인 산물로, 국가가 개인을 어떻게 이용하고 버릴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를 통해 과거의 비극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